2016년 6월 8일 수요일

예측시장: 테러리즘 선물 시장은 테러를 막을 수 있을까?



    며칠 전에 지인이 점을 보고 왔다. 현재 상황이 불안해서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될지, 혹시라도 나쁜 일이 미래에 생긴다면 대비를 하기 위해서란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 물어보니 사주팔자(태어난 연(), 월(), 일(), 시())이며 점쟁이가 꽤 정확하다고 나에게 추천을 해줬다. 순간 솔깃했지만, 혹시라도 점쟁이가 크라우드베이에 대해 나쁜 예견을 하면 더 신경이 쓰일까 봐 넘겨 버렸다.

    미래를 예측하는 문화로서 한국에 점쟁이 문화가 있다면 미국에는 타로(Tarot)가 있다. 나도 버클리 유학 시절 한 번 본 적이 있다. 그 날은 아침 9시에 시험이 있어 날을 샜기 때문에 잠을 깨기 위해 새벽부터 학교 앞 커피숍으로 갔다.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옆에 히피처럼 보이는 40대 백인 여자가 타로를 보면서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듯 보였다. 어차피 몇 시간 공부를 더 해봐야 미래의 시험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을 덥고 타로가 정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냐고 말을 건네 보았다. 마지막 학기라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직업을 구해야 잘 살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되 타로를 봐줄 수 있냐고 물어봄 참이었다.


    여자는 타로가 정확하다고 하면서 원래는 타인을 위해 카드를 잘 읽어주지는 않지만 너는 특별히 읽어주겠다면서 카드를 먼저 석 장 뽑아보라고 했다. 카드가 가진 의미를 설명하면서 나의 과거와 미래를 풀어주는데 꽤 그럴듯하여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었다.

<왼쪽부터>
(1열 3장: 과거-현재-미래)
(2열 3장: 현재부터 미래로 가는 단계)
(2열 4장: 현재 단계)



미국 의회에서 무산된 Terrorism Futures Market (테러리즘 선물 시장)
    미래를 예측하려는 방법으로서 점이나 타로 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 옛날 삼성 이병철 회장은 채용할 때 관상가를 대동했다고 하던데.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예측"이 말 그대로 "predicting the futures"라면 나 역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에 공감하지만, 미래 예측이 하나의 방법론(Futurology)으로서 현재의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미래를 탐구하는 노력이라면 나는 미래 예측이 오히려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01년 미국 국방부 (The Defense Advance Research Project Agency)는 쿠데타, 내전, 중동지방의 사회/경제적 정세 변화 등을 파악하여 미래 발생 가능한 국방 안보 위험을 사전에 줄이고자 예측시장 (The Policy Analysis Market)을 도입하려고 했다. 미국 국방부라면 내놓으라는 지식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인데 왜 굳이 예측시장을 도입하려고 했을까? 당시 예측시장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George Mason University 교수 로빈 핸슨 (Robin Hanson) 박사는 국방부의 의사결정에 문제점이 존재하였다고 하였다.


첫째, 국방부는 직급체계가 있는 관료집단이기 때문에 구성원이 언제나 진실하게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상사 위주로 보고하기 때문에).

둘째, 어떤 전문가가 맞는 전문가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셋째, 전문가의 의견이 서로 다를 경우 통합하는 어려움이 있다.

    핸슨 박사는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야 전문가도 진실하게 응답할 수 있고 더불어 산재하여 있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취합할 수 있으므로 예측시장을 도입한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전이 일어날지, 누가 암살을 당할지 등 나쁜 사항에 대해 베팅하는 행위가 경멸적(disgusting)이라는 이유로 미국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오래 못 가 폐쇄되었다.

    미국 국방부가 예측시장을 도입할 정도이면 예측시장의 효용성과 정확성에 대한 검토가 되었다는 말인데 어떤 접근 방식을 가지고 하였을까? 명색이 국방부인데 문서가 공개되었을 리는 만무하고 CIA 웹사이트에 개재된 정보만이 유일하게 유추할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집단지성이란_BBC 동영상


Prediction Market Exchange (예측거래소)

www.crowdvey.com

크라우드베이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에 특화된 리서치 회사입니다.
예측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거래하고
예측이 맞을 경우 금전적 이익이 제공되는 가상의 주식시장입니다.

예측시장이란_로빈 핸슨 박사 Fox 인터뷰




  <로빈 핸슨 박사 인터뷰_Fox- 예측시장의 원리>


  크라우드베이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에 특화된 리서치 회사입니다.
예측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거래하고
예측이 맞을 경우 금전적 이익이 제공되는 가상의 주식시장입니다.